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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자격증

[음향] 공연 중 피드백, 하울링 원인과 해결방법

 

마이크를 사용하는 공연 중 피드백으로 인한 하울링으로 관객과 엔지니어, 연주자들 모두 당황하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피드백을 일으키는 원인은 공연장 자체의 구조나 공진 주파수로 인해, 마이크의 잘못된 설치 및 미숙한 사용법, 믹서에서 등의 믹싱 실수 등 다양하다. 

 

하울링 원인 및 발생 순서

단순한 피드백이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음원은 마이크에 의해 전기 신호로 전환되어 콘솔로 먼저 입력되고 증폭이 된다. 콘솔에서 나온 신호는 앰프에서 스피커 신호로 크게 증폭이 되고 스피커에 의해 물리적인 소리로 바뀌어 사람의 귀에 들리게 된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게 되면, 다시 증폭이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어 하울링이 일어나게 된다.

 

피드백 현상은 항상 일어지만 피드백되어 재입력 되는 신호 레벨이 현저히 작을 경우는 자연 감쇠되지만 증폭이 되어 재 입력되는 물리적인 소리가 전기적인 신호로 전환되는 양과 같아지기 시작하면 연속적인 피드백이 발생하게 된다.

 

이 피드백은 위상이 같은 주파수를 급격히 증폭시켜 하울링을 발생시키므로 스피커와 마이크 사이의 거리는 피드백이 생기는 주파수들의 기본 파장을 말하며 그 기본 배음의 파장들이 하울링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그렇다면 피드백을 피하기 위한 방법은 어떻게 될까?

 

대책 방법

1. 마이크와 스커는 가능한 멀리 설치한다.

2. 단일지향성 마이크를 사용하고 스피커와의 지향각을 조절한다. 

3. 마이크와 음원은 가능한 한 가까이 설치한다

4.  많은 수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사용하지 않는 마이크는 뮤트 시킨다.

(많은 수의 마이크는 피드백을 일으킬 확률을 높이고 잡음도 같이 증가한다)

5. 주파수 응답 특성이 비슷한 마이크를 사용한다.

주파수 응답 특성이 다른 마이키들은 각기 다른 하울링 포인트를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피드백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 

6. 지나치게 많은 수의 마이크 사용은 피한다.

7. 저음이 필요치 않은 마이크 채널 하이패스필터(로우컷필터)를 사용한다.

8. 그래픽 EQ를 사용하여 피드백 되는 주파수를 제거한다.

EQ에 의한 특정한 주파수의 과도한 제거는 원음에 포함된 그 주파수도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공연장 자체 문제의 피드백

일반적으로 실내 공간은 대칭되고 마주 보는 벽이 많은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 정재파가 존재하며, 정재파가 발생할 경우 정재파 파형이 배가되는 지점에 마이크가 설치되었다면 그 음은 특별히 증폭되어 피드백 같은 현상으로 느껴지게 된다.

 

이땐, 마이크의 위치만 변경하면 간단히 해결되나 공연장에서는 공연자의 이동으로 인해 마이크의 위치가 바뀔 가능성이 있어 그래픽 EQ를 통해 세밀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드백 주파수 찾는 방법 

그래픽 EQ의 많은 페이더를 올리고 내리며 찾는 것은 시간이 많이 들고 번거로운 작업이다. 이땐 마이크가 연결된 믹서의 채널 파라메트릭 EQ를 이용해서 찾는다. 

 

순서

1. 먼저 가장 문제가 되는 조정을 필요로 하는 마이크만 남기고 페이더를 모두 내린다. 

2. 조정을 원하는 마이크의 파라메트릭 EQ만 남기고 다른 채널 EQ의 볼륨을 낮춘다.

3. 파라메트릭 EQ의 Q값을 최대한으로 조절하고 볼륨을 적당히 높인다. 하울링 주파수를 찾을 때 사람의 청각을 해칠 우려가 있고, 지나친 하울링의 발생으로 인해 스피커 고음 드라이버가 훼손될 수 있으니 매우 조심스럽게 조절하면서 찾아야 한다.

4. 주파수를 가변 하면서 피드백되는 주파수를 찾는다.

5. 찾은 다음 EQ의 파이패스 버튼을 작동시켜 비교하면서 확인하고, 피드백되는 다음 주파수를 계속 찾아본다.

 

TIP

일반적으로 피드백 되는 주파수들은 배음과 관계에 있다. 이 주파수들의 값을 채널 EQ나 그래픽 EQ의 값에 대입시켜 조절하면 시간과 노력을 줄이면서 쉽게 피드백 주파수를 찾을 수 있다.

 

주의사항

 

해당 주파수값에 대한 볼륨을 채널 EQ로 조정한다는 것은 오리지널 음에 포함된 주파수도 조정하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조작은 원음을 왜곡시킬 수 있어 그래픽 EQ의 과도한 조작은 스피커의 능률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3dB 이내에서 조정하는 것이 좋고 최대한 +,- 6dB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운드 체크 (Sound Check)

사운드 체크는 악기 배치와 마이크 설치가 끝나면 준비된 악기부터 테스트를 한다. 기본적인 페이더 조절은 채널 페이더가 0dB인 상태에서 가장 큰 소리가 LED 표시기로 +4dB 정도 오도록 게인과 채널 EQ를 조정한다. 채널 페이더가 -4dB인 상태에서 가장 큰 소리가 LED 표시기로 0dB 정도에 오도록 게인과 채널 EQ를 조정할 수 있다.

 

음향 테스트 중 피드백이 잘생할 경우엔 마이크의 지향각도와 모니터 스피커 간의 거리, 모니터 스피커의 위치와 볼륨 등을 조정한다.

 

드럼 세트의 경우엔 개별적 마이크를 테스트하고 그룹으로 묶어 그룹 페이더로 조정하여 밸런스가 맞는지 확인한다. 각 악기마다 피크와 기본적 볼륨, 패닝과 음색 등을 조정하고 필요시엔 컴프레서 등의 시그널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낮은 대역이 필요없는 채널은 로우컷 필터를 사용하고, 드럼 외로 악기의 종류에 따라 그룹으로 묶어 조정하여 밸런스가 맞는지 확인한다. 키보드 등의 전자악기는 노이즈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임피던스 매칭을 위해 다이렉트 박스(DI-Box)를 사용하고, 각 전자악기마다의 출력이 다르기 때문에 게인을 잘 조정해야 한다.

 

보컬은 조정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인데, 마이크를 손에 들고 공연하는 솔로 음성의 경우 입과 마이크 사이 거리와 지향각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공연할 때와 같은 포즈를 요구하여 조정한다. 게인으로 조절하기 보다는 공연 중 페이더로 조절하며, 여성 보컬은 고역통과필터(High Pass Filter)를 사용한다.